경기도, 상하수도 업무연찬회 개최 
상수·하수·지하수 업무 효율적 추진·현장감각능력 배양 위해  
경기도, 상하수도 업무연찬회 개최 

상수·하수·지하수 업무 효율적 추진·현장감각능력 배양 위해
한국상하수도협회와 공동 주최…담당공무원 등 150여명 참석

▲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와 한국상하수도협회는 지난 2월25∼26일 양일간 화성 청호인재개발원에서 경기도내 상하수도 및 지하수 담당공무원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0 상하수도 업무연찬회’를 개최했다. 
 
2월26∼27일 화성 청호인재개발원서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본부장 김태한)와 한국상하수도협회(회장 오세훈 서울시장)는 지난 2월25∼26일 양일간 화성 청호인재개발원에서 경기도내 상하수도 및 지하수 담당공무원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0 상하수도 업무연찬회’를 개최했다.
 
▲ 김태한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장(왼쪽)과 정도영 한국상하수도협회 상근부회장이 개회사 및 격려사를 하고 있다. 

효율적인 수질정책방안을 모색하고, 상수·하수·지하수 관련 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정보교환 및 현장감각능력 배양을 위해 실시된 이번 연찬회에서는 상수·하수·지하수 3개의 분과로 나눠져 환경부의 정책방향과 타 지자체 사례를 발표하고 신기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지침 소개

상수분과에서 환경부 수도정책과 이창규 사무관은 양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공중위생 향상과 생활환경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지침에 대해 소개했다.

이 사무관은 기초조사는 실측조사를 원칙으로 하고, 공인된 기관의 최근자료를 활용하는 한편, 상수도에 관한 종합·장기계획이므로 하위 시설계획의 방향 및 지침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목표 제시, 목표 달성을 위한 합리적·효율적 수단을 개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남양주시 수도과 지응수 담당자는 ‘플랫폼 단일화로 시스템제어 실내도 향상 및 자료관리 효율화’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단일화된 제어시스템 플랫폼에 기반한 정보시스템은 광범위한 솔루션 구축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초기개발 시간 단축 △품질 향상, Validation 노력 감소 △Performance 및 가동시간 최대화 △중복작업 제거 △설비자원 최적화 △원활한 supply chain 통합 △제어시스템 적용시기 단축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계명엔지니어링 송기호 대표는 제수밸브 역할을 수행하는 부단수 차단 장치를 이용하여 작업 필요구간의 상수도 배관망 내부에 삽입 설치함으로써 최소 구간만을 단수시켜 배관의 교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SCP관로시설 부단수 차단공법’에 대해 소개했다.

송 대표는 부단수 차단 공법을 통해 작업에 필요한 최소 구간만이 단수되어 단수지역을 최소화할 수 있고, 2∼3일 가량 소요되는 차단 작업을 2∼3시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며  SCP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정적 용수공급 기술진단 필요

한국수자원공사 박영오 차장은 원수의 지속적인 저하, 국민의 먹는 물에 대한 인식 향상, 정수처리 공정에 있어 잘못된 설계, 부적절한 운전, 유지관리 기법의 미숙, 행정지원 미비 등으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남에 따라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기술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향후 정수장 통합 기술진단 시스템 구축을 위해 △표준공정 진단 기법 지속 발굴 및 개발 △고도처리(GAC) 및 막여과 프로그램 개발 △On-Line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 △프로그램 영문화 등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일네트워크엔지니어링 김학용 대표는 상수도 관망을 최적유지관리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상수도는 시의 수익사업이며 물가조절지표 중 하나이므로 예산편성확보가 곤란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필요사업으로 인식을 전환, 예산확보가 용이토록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며, 최적유지관리사업의 매뉴얼, 평가지표 개발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에너지자립화 하수처리시설 구축

하수분과에서 환경부 생활하수과 권병철 사무관은 2010년 하수도 정책방향 및 하수도 시설 에너지자립화 추진방향에 대해서 발표했다. 권 사무관의 발표내용에 따르면, 환경부는 올해 4대강 수질개선을 위한 하수도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4대강 하수도 중장기투자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농어촌지역 샛강 살리기와 기후변화에 대응한 하수도 건설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에너지 자립화 시범사업을 수원·춘천·마산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하수처리시설 에너지 자립화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예산을 조기집행하여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하수도종합계획, 하수도시설 기술진단제도 등 하수도 관련 제도를 선진화할 계획이다.

서울시 난지물재생센터 김태환 당담자는 슬러지 캐비테이션 전처리로 소화가스 증산 및 슬러지케익 저감의 효과를 얻고 있는 난지물재생센터 사례를 소개했다. 김 담당자의 발표에 따르면, 고온·고압 및 제트류가 발생하는 캐비테이션 효과를 이용, 슬러지플록 외벽에 엉켜있는 미생물의 세포벽을 파괴하여 플록내 유기물 및 미생물 원형질을 유출시켜 소화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밖에도 하수분과에서는 △음식물 탈리액을 이용한 하수처리수질개선 및 전략적 수익모델 사례연구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장 효율적 관리방안 △하수처리수 재이용 방안 △총인처리신기술 △관로정비 무인로고 시스템 △국내산 자외선 소독기 △비점오염저감기술 등이 소개됐다.

지하수, 수자원의 중요한 구성요소

지하수분과에서 환경부 토양지하수과 임성재 사무관은 지하수 수질관리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임 사무관에 발표내용에 따르면, 환경부는 올해 지하수 수질관리 선진 기반 마련, 사전 예방적 취수정 보호대책, 오염지하수 사후관리 강화 등을 통해 지하수 수질관리 선진화 대책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지하수 수질측정망 운영 △지하수 원수 중 노로바이러스 조사(100개소), 분석·제거 방법 연구 △지하수 원수 중 자연방사성물질 조사 △지하수 중 신규오염물질 실태조사  △구제역, AI 등 가축매몰지 환경관리 및 먹는 물 안전대책 등 지하수 수질조사 사업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 지역지하수관리회 이지성 차장은 ‘지역 지하수 관리계획 수립 사례와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경기도내 시·군 지하수관리계획수립 실적이 미흡하고 지연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하수에 대한 지방비 투자 호응도가 낮으며, 수자원 보존 및 관리에 대한 중요성 인식 결여와 계획 수립 관심이 저조하다고 언급했다.

이 차장은 이에 경기도 지하수관리계획수립을 보완하고 지하수기초조사를 확대하는 한편, 지하수기초조사 완료 시·군에 대한 관리계획수립 예산이 우선 투자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의 공적 수자원인 지하수 이용 및 보전관리에 대한 교육, 홍보도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지하수·지열협회 안근묵 회장은 “우리나라 수자원이용량의 약11%를 차지하는 지하수는 강·하천·댐용수와 함께 우리나라 수자원의 중요한 구성요소”라며, 충적층에서의 기저유출로 하천수의 충진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하수는 상수도 미보급 지역의 식·생활용수로 주민에게 공급 가능하고 산업분야의 경제재로 활용할 수 있다며 지하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