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지열업계 부흥의 원천, “내부 결속에서부터 시작”

  한국지하수‧지열협회 회장  

존경하는 회원사 및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글로벌 재난인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우리 업계를 비롯한 국민 모두가 안전한 일상을 위협받고 있지만, 그런 때일수록 한 마음 한 뜻으로 정부의 지침에 적극 동참하며 위기를 극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협회도 임직원을 비롯한 방문객들의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며 지역사회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모쪼록 조만간 일상으로 복귀해 여러분들과 반가운 만남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하겠습니다.

이제 제5대 회장으로 출범한지 60여일이 넘어갑니다. 그동안 협회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과 지하수지열업계를 파악하는 한편, 내홍으로 정체돼있던 협회를 다시 활성화시켜 회원사를 포함한 업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고심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협회의 정관과 규정을 철저하게 검토하는 작업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정관과 규정에 따라 운영되는데, 창립 이후 세부적인 검토와 개정노력이 부족해 현실적인 업무 집행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았고, 이것이 이해관계자들 간의 자의적인 해석이나 집행에 따른 문제, 회장 선출과정에서 절차적인 부분에 대한 혼선과 갈등 등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협회는 회원사의 권익을 대변하고 신장시키는 한편 국가 지하수 발전이라는 공익성을 실현해야 하는 단체로, 이제는 더 이상 국가적 성장을 저해하고 협회의 위상과 역할을 약화시키는 갈등과 반목(反目)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예부터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고 했습니다.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된다는 옛말처럼 지하수‧지열업계 부흥의 원천도 내부 응집력 향상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회원사간의 이해에 따른 입장 격차를 줄이고, 통일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제한된 업역에서 벗어나 규모를 키우고 수익구조를 다각화하는 등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지하수 이용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정부의 통합물관리라는 정책적 대변혁이 지하수지열업계 부흥의 변곡점으로 기대됨에 따라, 비록 짧은 임기이지만 그 책임과 역할에 대해 큰 무게감을 느끼며 산업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회원사 여러분들께서도 지금까지 깊은 관심으로 협회를 지켜봐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변함없는 애정과 함께 강한 결속력으로 협회와 우리 지하수‧지열업계에 큰 힘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부디 여러분들의 가정과 사업장이 안전하게 지켜지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