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지열 분야 우수 인재양성 위해 적극 지원
관련 학과 대학생 10명에게 장학금 2천만원 전달

▲ 한국지하수·지열협회는 지난 8월24일 서울 서초동에 소재한 서울팔레스호텔에서 전국 지하수·지열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 1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지난 8월24일 서울팔래스호텔서 열려

최근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물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대체수자원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자원 중에서도 가장 청정한 지하수는 모든 국민이 소중히 여기고 보존·관리해야 할 국가 천연자원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국토 전역의 지하 암반 틈새로 한 방울 한 방울씩 스며들어 오랜 시간 동안 모이고 쌓인 지하수는 더 할 나위 없이 소중하고 귀한 천혜의 지하자원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지하수를 쓴 만큼 다시 정화해 지하수를 공급하는 등 지하수 개발·관리에 적극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지하수 관리는커녕 지하수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실정에도 불구하고 지하수·지열 분야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행사가 개최돼 관심을 끌었다. 지하수 분야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한국지하수·지열협회(회장 안근묵·www.kogga.or.kr)는 지난 8월24일 서울 서초동에 소재한 서울팔레스호텔 12층 스카이볼룸에서 ‘미래장학회 제3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미래장학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국의 지질·지반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올바른 10명의 학생을 선정해 각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장학생과 후원자, 교수, 그리고 지하수조사전문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지하수에 대한 국민적 인식 변화해야”

안근묵 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세계적으로 식생활용수를 절대적으로 지하수에 의존하는 국가가 전체 국가의 40%에 육박해 해외의 지하수 시장 규모를 예측할 수 있다”라며 “지하수가 소중한 생명자원으로 인식되고 나아가 지하수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크게 변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하수의 응용부분인 지열에너지 또한 녹색성장을 위한 신성장에너지로, 국민생활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지하수·지열 관련 기업을 이끌어 갈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커다란 주춧돌이 될 미래장학회 운영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원과 참석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남궁은 명지대 환경생명공학과 교수(전 수처리선진화사업단장)는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발생 등으로 지하수의 효용가치와 수질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하수의 중요성을 감안해 볼 때 지하수자원을 개발·보전하고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고 지하수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 ‘미래장학회 제3회 장학증서 수여식’ 후 기념촬영 장면.

 

지하수·지열분야 인재양성 앞장

이어 장학생 대표인 강아란 학생의 답사가 끝나고 귀빈과 학생, 후원자와 교수가 모두 모여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쳤다.

미래장학회는 한국지하수·지열협회의 회원사가 뜻을 모아 지하수·지열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인재양성에 목적을 두고 지난 2010년 2월 설립했으며, 매년 1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한국지하수·지열협회는 지난 2005년 「지하수법」 제26조의2의 규정에 근거해 설립된 법정단체로 지하수 개발·이용에 관한 조사 및 연구와 함께 국토해양부 장관으로부터 위탁받은 업무 그리고 소식지 발간 등 지하수 환경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익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하수·지열 분야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장학금을 받은 대학생들은 강아란(경북대학교), 조용현(군산대학교), 정의랑(부산대학교), 정중열(서울대학교), 김빛나래(세종대학교), 권영준(안동대학교), 박형민(전남대학교), 정일환(전북대학교), 백태진(충남대학교), 전수인(충북대학교) 등 10명이다. 

 <권신익 차장>